지난해 국내 O2O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차세대 유력 비즈니스로 떠오르면서 플랫폼 기반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KT경제연구소 O2O 시장 전망을 보면 지난해 국내 O2O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했다.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기술 발전에 따라 앞으로 연 30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블루오션을 잡기위해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O2O 업체끼리 서로 도와 윈윈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이 늘어나고 있다. 

   
▲ O2O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O2O 업체끼리 서로 도와 윈윈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이 늘어나고 있다./야놀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앱을 통해 손쉽게 차량 대여, 배달 음식 주문, 맛집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쏘카, 요기요, 망고플레이트와의 서비스 연동을 시작한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1월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택시, 김기사와의 연동을 통한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야놀자는 공간과 연계된 각종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야놀자 측은 “최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여러 O2O 분야의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이들과의 조합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과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 사용자가 숙박시설 이용을 위해 앱을 이용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연동 서비스를 활용하게 돼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유저를 확보할 수도 있게 됐다.

SK플래닛도 생활형 O2O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플래닛은 모바일을 통해 원하는 O2O 서비스를 선택해 SK플래닛 간편결제 ‘시럽 페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배달음식(요기요), 출장세차(세차왕), 청소대행(홈 마스터), 세탁수거(크린바스켓), 인테리어(홈라떼) 등 가사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두수선(왓슈), 맞춤구두(디 아마레), 맞춤셔츠(스트라입스) 등 방문제작 서비스와 가정반찬(라운드키친7), 숙성고기(감성고기), 산지직송(식탁이 있는 삶) 등의 산지 직송 서비스도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다양한 O2O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활형 O2O 서비스 포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중소 스타트업 사업자들과 제휴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O2O 업체 직방은 운음악 앱 비트(BEAT)에 직방 브랜드채널을 운영 중이다. 비트는 광고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지난달 출시 15개월만에 400만 회원을 돌파했다.

직방의 브랜드를 잘 나타내는 방이란 공간에서 혼자 들으면 좋은 음악으로 구성해 지친 일상을 보내고 직방 브랜드 채널에서 음악으로 위안을 얻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KT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플랫폼 기반 사업자의 O2O 서비스 등장으로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의 정보가 종합돼 소비자에게 제공되기 시작했다”며 “사업자들 간에도 정보 교류가 원활해지고 해당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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