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이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8%대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TOP 5의 위치를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9248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788만대로 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5위를 고수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014년보다 0.1% 포인트 올랐으며 현대차 판매대수는 496만5000대, 기아차는 291만5000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세계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2005년 5.8%, 2010년 7.8%에 이어 2011년 8.5%로 뛰어오른 바 있다. 이후 현대기아차는 2012년 8.6%, 2013년 8.6%, 2014년 8.4%를 기록했다.

주목할 회사는 점차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하이자동차(SAIC)는 10년 전인 2005년 판매 대수 81만6000대, 점유율 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90만2000대를 판매, 세계 시장에서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자동차는 2015년 현대기아차와 포드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7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14.7%로 전년(13.9%)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메이커 가운데 점유율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2위는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그룹이다. 각각 1015만대(11.0%)와 993만대(10.7%)를 팔았다. 미국 GM은 996만대(10.8%)로 3위, 르노닛산그룹은 822만대(8.9%)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5위에 랭크되었으며 포드(664만대·7.2%)가 6위로 현대기아차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