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 인원, 업무 수행 능력·이해도 높아"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의 채용을 위해 롯데그룹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스펙태클 오디션이 자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스펙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뜻의 중의적인 의미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에서 벗어나 적합한 직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의 채용을 위해 롯데그룹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스펙태클 오디션이 자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


이를 위해 입사 지원서 서류 접수시에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게 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기획서 또는 제안서를 받아 이를 통해 서류합격자를 뽑는다.

이후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수행 등의 방식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해당 절차에 따라 채용된 인원은 기존 공채와 인턴채용으로 선발된 인원들과 비교했을때 적극성, 책임감, 창의성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그룹 측은 처음 우려했던 업무 수행능력과 업무 이해도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에 참여한 한 면접관은 "스펙태클 오디션은 기존 면접방식보다 개개인의 역량이 확실히 드러나 평가하기 수월했고, 지원자들의 준비성 및 태도 역시 뛰어났다"고 평했다. 

이에 롯데그룹은 2016년도 상반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 인원을 작년보다 10명 늘려 실시한다. 

채용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정보통신, 대홍기획, 롯데케미칼 등 14개 계열사이며, 채용 인원은 공채와 인턴 포함해 총 110여명이다.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 L-TAB(인성 검사) → 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되며 6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들은 각 회사별로 상반기 공채·인턴 채용을 통해 선발된 신입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들은 업무 적응도 및 업무 의지가 우수하게 평가되는 등 현업부서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롯데는 앞으로도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유지해 구직자들의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막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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