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가입자가 10명중 2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0세 이상 노령자의 노후준비가 가장 미흡했고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컸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보험회사의 개인연금 가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말 현재 전체 국민 가운데 개인연금 가입자의 비율은 15.7%로 나타났다.

남자는 15.6%, 여자는 15.9%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8.0%로 가장 높았고 30대(25.3%)·50대(2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의 가입률은 5.7%에 불과해 노령자의 노후소득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2년 말 현재 강원도의 개인연금가입률은 11.6%로 가입률이 가장 높은 서울(20.3%)보다 8.8%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7대 광역시의 개인연금가입률(16.9%)과 다른 시도지역(13.1%)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가입률은 ▲서울(20.3%) ▲울산(20.2%) ▲광주(17.5%) ▲부산(15.8%) ▲대전(15.6%) ▲충남(12.9%) ▲경북(12.7%) ▲전남(12.4%) ▲강원(11.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격차는 지역별로 접할 수 있는 금융 정보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인연금은 주변에서 노후 준비에 대한 정보를 많이 듣고 접할 수 있는 지역의 주민의 가입 확률이 높다"며 "보다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지방 중소도시 주민도 개인연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