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도 전분기보다 221.9%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0.3%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보다 2.9%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2조6397억원), 9.8%(714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5.2%(173억원) 늘었다.

포스코는 "건설 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줄었으나 철강 부문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차이나의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졌다"며 "해외 철강법인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와 포스코멕시코는 흑자 전환했고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와 베트남 포스코 SS-VINA의 영업적자 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445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9%(1782억원)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8%(2109억원)와 70.3%(1841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의 실적 개선은 세계 철강시장의 공급 과잉을 이끈 중국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하리라는 기대감 등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 업계는 분석했다.

포스코는 자체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WP제품 판매량은 368만2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25만5000톤이 늘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분기보다 4.8%포인트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3.9%포인트 오른 10.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날 1분기 계열사 구조조정 실적도 발표했다. 포스코는 발전부문 계열사인 제네시스를 매각했고 포스코러시아 청산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포스코그린가스텍의 합병을 완료하는 등 6건을 구조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8조7000억원으로 제시됐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