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40일간 입찰 공고, 7월 업무 개시

국토교통부가 4년간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의 운용 업무를 담당할 주택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2개사를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연구용역, 전문가 간담회, 기금운용심의회 등을 거쳐 선정기준 및 절차를 마련, 16일부터 40일간 입찰 공고를 시행한다.

공통된 정량평가 기준 마련의 곤란 및 정량평가 점수 반영의 공정성 등을 고려해 증권사 1개사, 자산운용사 1개사로 구분해 선정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민주택기금은 1981년 주택건설 촉진 및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금으로 최근 5년간 여유자금 운용 규모는 약 10조원 수준이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약 19조원 규모이다.

국민주택기금은 이 같은 자금 규모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 전담운용부서가 없었다. 이에 국토부는 운용방식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기금 운용의 전문성 및 안전성이 강화될 수 있는 전담조직 및 시스템을 갖춘 전담운용기관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전담운용기관은 별도의 시스템 및 조직을 갖추고, 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업무를 위탁받아 자산배분을 수행하게 된다. 또 개별집합투자업자 관리와 기금관리주체인 국토부에 자산운용에 대한 포괄적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 40일간의 입찰공고를 거쳐 2월 25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를 받고, 2월 말 협상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적격자와의 협상기간을 거쳐 3월 중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업무를 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