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부 여당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것…야당 정치적 수사 아니길"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해 민생·경제 관련 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6자회담'을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이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정부여당은 이미 일관된 원칙을 갖고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며 "이미 제안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6자회담 또는 실질적인 논의와 법안처리를 위한 회의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조속하게 처리해야 할 대표적인 민생·경제 법안으로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타 무쟁점법안 등을 언급하고 "그동안 야당이 발목을 잡거나 관심을 두지 않아 처리되지 못한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들의 19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촉구하며 "야당의 발언이 중도층 흡수를 위한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성 있는 발언이었다면 계류된 경제법안의 처리부터 협조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일자리 특위를 만들자'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민생을 우선으로 하자'는 말씀들이 결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시급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 민생 안정을 우선하겠다는 진정성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6자회담' 제안과 관련, 당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등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여야 3당의 대표·원내대표로 구성된 6자 회의체를 의미한 것"이라면서 "합의만 이뤄진다면 실무적인 협의체도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와 관련, "20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잘 수용해서 20대 국회에서는 일하는 국회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이번 임시국회는 3당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드는 시금석이 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가운데)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해 민생·경제 관련 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6자회담'을 제안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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