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후 임원 5명을 해임했다.

22일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되고 나서 첫 본부장급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용 리스크관리부장이 리스크관리본부장(이사)으로, 김희주 상품개발실장이 상품개발운용본부장(이사)로 각각 승진했다.

또 백상옥 컴플라이언스부장은 준법감시본부장(이사)으로 발탁, 기용됐다.

이에 비해 조익표 WM사업부문대표(부사장), 김성호 상품개발운용본부장(부사장), 배영철 준법감시본부장(전무), 안화주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 곽진석 경영지원본부장(상무) 등 임원 5명은 계약이 해지됐다.

공석이 된 WM(자산관리)부문 대표는 홍성국 사장이 겸임하고 경영지원본부장은 산하 부서장들이 업무를 대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단행된 이번 인사에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미 미래에셋대우에서 지난해 5명 임원에 대한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나 인수 과정에서 미뤄진 것"이라며 "박 회장의 의중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래에셋대우는 일선 지점의 여성 프라이빗뱅커 6명을 상무 및 이사로 승진시키는 발탁성 인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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