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 이성민/tvN 방송 캡쳐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tvN 드라마 ‘기억’에서 이성민이 용의자 추적을 계속할 것을 확실시 했다.

22일 방송된 ‘기억’ 11회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분)이 나은선(박진희 분)과 함께 자살한 강현욱(신재하 분)의 시신을 확인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태석은 경찰에게 연락을 받고 강현욱의 시신을 확인했다. 은선 역시 그의 시체를 확인하고는 “살아서 용서를 빌었어야지, 어떻게 이렇게 비겁할 수가 있어”라며 오열했다.

태석은 경찰의 만류에도 다시 부검 요청을 하고 은선과 만났다. 태석이 가져온 현욱의 유서를 읽은 은선은 “술집에서 봤을 때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었어. 공소시효도 지난 사건인데 이제와서 왜?”라고 의문을 표했다.

태석 역시 부검 요청했음을 전하며 “오늘은 쉬어. 부검결과 나오면 연락할게”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은선은 “너무 허무하게 끝났어”라고 한탄했다.

이를 들은 태석은 “아직 끝난 게 아냐. 설명하긴 어렵지만 자꾸 마음에 걸려. 맞지 않는 퍼즐을 억지로 끼어 맞춘 것처럼. 길을 찾으려면 길을 잃은 곳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어”라고 사건을 다시 추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은선은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어”라며 태석을 말렸지만 태석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라고 대답하며 다시금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날 ‘기억’에서는 박태석을 통해 인간의 필사적인 면모를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박태석을 연기한 이성민은 잃어가는 과거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현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진실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눈빛만으로도 ‘기억’의 감성과 주제를 전했다.

특히 박태석이 던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는 비단 그를 위한 위안을 넘어 고민과 선택에 시달리는 시청자들에게 현답을 내려주는 명대사가 됐다.

한편 ‘기억’은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준호, 윤소희, 전노민, 이기우 등이 출연하며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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