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한국‧‧미국‧일본 3국이 "북한 추가 핵실험 시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연합뉴스는 아사히(朝日)신문의 23일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3국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차관급 협의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재 결의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3국 관계 소식통이 밝혔다.

한미일은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의 영공통과 금지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이런 제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에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맞서 이들 제제를 안보리에 제안했으나, 중국이 '대량파괴 무기 개발에 관한 것으로 국한해 제재해야 한다'며 반대함으로써 실현되지 못했다.

지난달 안보리에서 채택된 제재 결의에는 원유 전면 차단이 아닌 '항공 연료 수출 금지'가 반영됐으며 고려항공기의 영공통과 금지도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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