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태양의 후예’가 지난 14일 종영됐지만 누리꾼들은 후반부 들어 빈약해진 내용 전개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에 여전히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주요 포털에서 누리꾼들은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과 작별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벌써 송중기·송혜교 커플 너무 보고 싶지 말입니다" "딴 거 다 떠나서 송혜교, 송중기 둘 다 진짜 너무 사랑스러웠다"는 글을 적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송중기, 송혜교의 열연 덕분에 올봄 너무 행복했어요. 다시 나오기 힘든 아름다운 케미 커플이라 너무 아쉽고 속상하고. 그래도 혼이 담긴 연기 때문에 울고 웃었던 것 기억할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반면 작가와 감독 등 제작진들에게는 아쉬운 소리도 아끼자 않았다.

한 누리꾼은 "후반부에는 스토리도 그렇고, PPL(간접광고)도 너무 지나쳐서 극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주인공들 감정신도 빈약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함께 있는 매 순간이 매력적이었다"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감독과 작가는 시청률에 도취되지 말고 반성해라. 드라마가 이렇게 잘된 것은 송중기, 송혜교 두 배우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말도 안 되는 대본에 이렇게 몰입해서 끌고 온 건 온전히 배우들의 힘이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태양의 후예 후반부에는 PPL 때문에 억지로 쓴 내용. 송중기, 송혜교 주인공의 가슴 아프면서도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던 사랑이 순식간에 가볍고 시답잖은 사랑으로 그려지고, 광고만 하다가 키스신 하나 넣어서 끝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