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리수용이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리수용은 이날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 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가 대결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미-북) 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재앙적인 결말이 올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편 리 외무상은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만약 우리를 제재로 좌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오판"이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일 뉴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21일 SDG 고위급 회의, 22일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참석한 후 이번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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