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집을 담보로 맡기고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각종 인센티브를 가미한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오는 25일부터 판매된다. 

가입을 원하는 신청자들은 주택금융공사 전 지점과 국민‧신한‧우리 등 시중 12개 은행에서 상담 후 신청 가능하다.

   


내집연금의 첫 번째 상품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이다. 연금 수령액의 최대 70%까지 한꺼번에 받아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갚아서 이자 부담을 줄이고, 나머지 연금을 나눠 받는 상품이다. 

부부 합산 9억 원 이하 1주택 보유자이면서 60세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던 고령층에 적합하며 부부가 모두 사망하면 주택연금 지급은 종료된다. 주택 가격이 연금 지급 총액보다 더 클 경우 잔여 부분은 자녀에게 상속 가능하다. 주택 가격보다 연금 지급 총액이 더 많더라도 부족분을 낼 필요가 없다. 

두 번째 상품은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이다. 

주택 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약정하고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 금리 우대 혜택과 장려금을 준다. 대상은 주택을 소유한 만 40세 이상이다. 

가지고 있는 변동 금리 주택담보대출은 더 금리가 더 낮은 고정금리 보금자리론 상품으로 바꿔야 하지만 대신 기존에 이자만 내고 있었다면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아야 한다. 금리는 0.15%p에서 0.3%p 정도 우대를 받는다. 60세가 되어서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집값에 따라 최대 900만 원의 전환 장려금이 일시 지급된다. 

세 번째 상품은 저가주택 보유 고령층을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이다. 가입 대상은 60세 이상으로 부부 합산 1억 5000만 원 이하 1주택 소유자다. 일반 주택 연금보다 8~15% 정도 높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며 저소득 고령층의 노후 생활비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주택금융공사와 은행권은 주택연금에 관심을 가진 고령층이 상담사로부터 편리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예약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공사 콜센터(1688-8114)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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