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생활용품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4월 1∼23일 전체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으나 표백제 매출은 3.9% 줄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 중인 살균‧표백제는 여러 종류지만 옥시 사의 제품 '옥시크린'의 매출 비중은 여전히 8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대형마트 관계자 역시 "최근 일반 세제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표백제를 따로 쓰지 않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표백제 매출이 줄어든 것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옥시크린 이외에도 파워크린, 섬유유연제 쉐리, 물먹는 하마‧냄새먹는 하마 등 '하마' 브랜드 유명 제품을 판매하는 옥시는 주력 제품인 표백제 시장이 줄어들면서 의약품, 손 세정제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살균제 사태에도 불구하고 옥시의 시장 지배력에는 큰 위협이 없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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