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로 1,96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매수 금액이 작아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1%(4.04포인트) 오른 1,957.32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과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던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해 지수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52억원, 기관은 493억원을 각각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44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3억원, 비차익거래로 595억원이 각각 유입돼 6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은행(2.78%), 의료정밀(1.83%)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업(0.94%), 전기가스업(0.71%), 화학(0.39%)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0.62%), 섬유의복(-0.35%)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5% 올랐으며 네이버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현대중공업(-1.49%)과 KB금융(-1.2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3포인트(0.39%) 내린 1만5747.20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35분 현재(한국 시각) 2.19포인트(0.11%) 오른 2025.54, 홍콩H지수는 6.39포인트(0.06%) 내린 1만195.4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7원 오른 1063.4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6%(1.86포인트) 오른 517.83에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