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셀트리온의 주가가 현행 대규업집단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다.

26일 오전 9시51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06% 오른 10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특별 좌담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대기업집단 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 단일기준으로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상황에서 대기업 규제같은 제약을 받으면서 동시에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사업전략상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중견기업 때에는 연구개발비 지출액의 8%를 세액공제율로 적용받았지만 이제는 공제율이 3%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개별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두 규제대상이 되기 때문에 중소 계열사 역시 채무보증제한 등이 불가피해 신속한 외부 자금조달 제한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원회가 현행 5조원 이상으로 돼 있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완화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3일 자산총액 5조원을 넘어선 셀트리온과 하림, 카카오를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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