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을 고민"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현장과 경영을 통합한 신사옥으로 이전한 홈플러스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 품질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 현장과 경영을 통합한 신사옥으로 이전한 홈플러스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 품질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 조성민 홈플러스 PR 총괄 이사가 태국 왕 망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펜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그간 소셜커머스와 대형마트간 가격경쟁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에 "소셜커머스와 대형마트의 가격경쟁 싸움에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가격전쟁보다 품질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고객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다. 고객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홈플러스의 불미스런 일들로 떠나간 고객들을 다시 모셔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올해 목표는 가성비 제고, 상품군 다각화, 서비스 강화로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품질로 승부하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함으로써 가성비를 높이고, 여기에 신선식품 강화, 상품구성 확대, 특색 있는 외부 브랜드 몰 활성화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가장 주안점을 둔 전략은 신선식품이다. 가격 경쟁보단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홈플러스를 빛낼 신선식품 10대 스타를 소개했다. 태국 왕 망고·페루 애플망고·까망 꿀 수박·천적농법 파프리카·꿀먹은 홍삼 말랭이·점보 아포카도·스팸 주먹밥 세트·불꽃갈비·엄지척 돼지갈비·돼지 등갈비 등이다. 

페루산 애플망고의 경우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의 80%가 홈플러스에 들어오며 일반 망고 대비 섬유질이 풍부해 식감, 당도, 산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파프리카의 경우 전락북도 김제시 순동에서 재배한 것으로 작물에 피해를 주는 나쁜 벌레를 천적으로 미리 예방하는 자연친화적 농법을 사용해 신선도를 강화했다.

또한 김 대표는 MBK 인수 후 매장의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점포, 집기, 환경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이번에 신사옥 오면서 5개 빌딩에 흩어져 있던 직원들이 한군데에 모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으며, 매장과 같은 건물을 이용하므로써 민첩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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