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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2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08포인트(0.25%) 오른 2019.63에 장을 마쳤다.

26∼27일(현지시간)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OMC가 예정돼 있고, 28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27∼28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투자자의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은 129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4억원과 3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146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5%), 운송장비(2.13%), 의료정밀(2.06%), 기계(1.76%), 의약품(1.18%) 등은 상승했고 화학(-1.10%), 종이·목재(-1.04%), 철강·금속(-1.0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1.17%), 현대차(2.68%), 삼성물산(0.73%), 현대모비스(2.40%) 등이 상승 마감했고 반면, 아모레퍼시픽(-0.85%), 삼성생명(-1.33%), 네이버(-1.21%) 등은 하락했다.

영진약품은 KT&G생명과학과의 합병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0.26% 급등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6% 상승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56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2013년 1분기(317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의 하락폭이 컸지만 우려와 달리 안정적 수익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4포인트(0.23%) 내린 702.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6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9억원, 1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25%), 제약(0.86%), 종이/목재(0.74%), 정보기기(0.73%) 등은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5.44%), 섬유/의복(-3.05%), 인터넷(-2.35%)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카카오(-2.59%), 코데즈컴바인(-4.29%), 메디톡스(-1.09%), 로엔(-6.8%) 등이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이 2.27% 올랐고 CJ E&M(0.15%), 바이로메드(0.4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우수AMS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델 3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우수AMS의 주가는 지난 22일에도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우수AMS에 대해 27일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을 결정하고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2원 오른 115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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