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17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전날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자신의 거취를 논의한 것과 관련 “공기업 사장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성마저 내팽개쳐버렸다”며 최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 사장은 철도노조 간부들이 구속 심사를 받는 날 특정정당 대표를 만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청탁했다”며 “그의 강경한 노조탄압의 본질이 자신의 정치적 입신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 사장이 취임 이후 3개월 동안 했던 일은 노사교섭은 물론 시민사회와 국회의 대화 요구를 거부해 사태를 악화시킨 것”이라며 “철도 책임자로서 본연의 모습을 잃은 최 사장은 즉시 사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