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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의 친할아버지 고환 짖이겨 거세시킨 영국
대통령 재임중 인언반구도 안해…미국과 영국의 우호 관계 지속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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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4-27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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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태영 언론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시도와 관련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두 가지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BBC방송 인터뷰에서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최대 10년까지 걸릴 수 있다. EU보다 앞서서 미국과 협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발언이 나오자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여론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실시될 국민투표에서 EU 탈퇴에 찬성하겠다는 여론도 30%대에서 10%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오바마의 발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사람은 영국의 EU 탈퇴를 주장한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그는 영국 신문인 '선' 기고문을 통해 오바마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인 혈통이어서 반영감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영국 내에서도 인종차별적인 어리석은 주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런데 존슨 시장의 이 발언으로 영국 식민지 케냐 시절 오바마 집안에 관심이 쏟아졌다. 오바마의 아버지가 하와이 유학 도중 백인 여성 스탠일 던햄(Stanley Dunham)과 결혼한 케냐인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 그런데 그의 아버지, 즉 오바마 대통령의 친할아버지가 영국 제국주의의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다.
 
   
▲ 오바마는 재임 중 할아버지가 영국에 의해 고문당했다는 데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영국관계는 조금도 틀어지지 않았다. 오바마가 대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한가지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친할아버지의 이름은 후세인 오바마(Hussein Onyango Obama, 1895~1979). 할아버지 오바마는 케냐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에 영국군에 근무하고 2차대전에도 참전했다. 전후에는 케냐에 사는 영국인 집안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그런데 케냐에서 영국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이 빈발하자 영국은 집단적 징벌이라는 방식으로 케냐인들에 대하여 무차별적으로 고통을 가했다. 영국 식민당국은 수십만 명의 케냐인들을 무차별적으로 붙잡아 수용소에 감금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역사학자인 캐더린 엘킨스 교수는 이를 '영국의 강제수용소(Britan’s gulag)'이라고 지칭했다. 영국은 강제수용소에 감금한 사람들에게 모진 고문을 가해 무려 2만 5천명이 사망했다.
 
할아버지 오바마는 영국 식민당국에 붙잡혀 강제 수용소에 6개월 동안 수용돼 갖은 고문을 당했다. 특히 영국 식민당국은 소를 거세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할아버지 오바마의 고환을 짖이겨 거세시켰다.

오바마 대통령도 회고록에서 고문당하고 풀려난 할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가족들에게 전해들은 내용을 근거로 "할아버지는 아주 마르고 더러운 모습을 하고 집에 돌아오셨다. 잘 걷지도 못하셨고 머리에는 이가 들끓었다"고 기술했다.

   
▲ 오바마 대통령의 친할머니인 하비마 아쿠무가 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가 어렸을 때 안고 있는 모습. 고문당한 후세인 오바마의 둘째 부인인 아쿠무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할머니이다./사진출처=Familypedia
할아버지 오바마는 너무나도 충격을 받은 나머지 한동안은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항상 고통을 호소하고 부축을 받아야 겨우 움직일 수 있었다. 할머니인 하비마 아쿠무(Habiba Akumu Obama)는 손자인 오바마에게 "그날 이후로 그는 늙은이였다"고 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양차 대전 동안 영국군에 근무했던 할아버지 오바마는 완전히 반영주의자가 되었고 종교도 가톨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이러한 사실은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에도 살아 있던 오바마의 할머니 입을 통해 영국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오바마의 할머니를 인터뷰한 영국 언론들은 영국 식민당국의 가혹행위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영국을 미워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우 우려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재임 중 할아버지가 고문당했다는 데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영국관계는 조금도 틀어지지 않았다. 오바마가 대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한가지 사례.
 
오히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 같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영국이나 오바마 모두에게 아픈 상처를 들춰낸 것이다.
 
참고로 영국이 식민지 케냐에 가한 고통에 대한 배상문제는 여전히 영국 법원에서 진행중이지만, 영국은 흔쾌히 자신들의 과거 만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태영 언론인

(이 글은 '조선 pub'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우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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