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여유와 여행같은 특별함을" 3040세대 주 타겟 홀린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첫 대형 복합 쇼핑 문화공간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오는 29일 공식 개점한다. 

27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프리오픈 첫날 그동안 쇼핑시설 부족으로 갈증을 느끼던 송도 주민들이 이 곳을 찾으면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른 아침부터 선착순 한정판매·사은품 등을 수령하기 위해 일부 매장 앞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삼손빵집 등 인기 F&B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30여분을 기다려야만 했다.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첫 대형 복합 쇼핑 문화공간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오는 29일 공식 개점한다./미디어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영업면적 4만9500㎡,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3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 아울렛 중 최대 규모다.

김동건 현대아울렛 상무는 "송도점은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합쳐진 점포 구성으로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한 놀이공간이 되는 것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도심형 아웃렛과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의 장점을 결합한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표방한다. 교외형 아웃렛처럼 명품 브랜드 중심이지만 매장이 도심에 있어 대중교통수단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백화점의 주 고객 층은 5060세대인 반면 아울렛은 30대가 핵심"이라며 "30대가 필요로 하는 공간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인천 지역에서 첫 점포를 여는 만큼 현대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매장 인테리어부터 고객편의시설까지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챙긴 것을 알려졌다. 

정 회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과 관련, 송도국제도시에 입지한 강점을 살려 글로벌하고 트렌디한 MD와 이국적인 매장 환경을 조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 결과 '일상의 여유와 여행 같은 특별함'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테마형 랜드마크를 구현했다. 콘셉트형 공간 연출로 쇼핑 기능 중심인 기존 프리미엄 아울렛과 차별화를 둔 것.

지하 1층에는 SPA 등 영패션 매장과 체험형 매장, 식품관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해외명품 의류·잡화 매장이 입점한다. 지상 3층은 아동·리빙매장과 전문 식당가로 구성된다.

체험형 매장의 경우 지하 1층에 사이클과 서프보드(surfboard)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바이크샵 '얼바인'과 레저스포츠숍 '미스트랄'을 비롯해 매장 내에서 드론 체험이 가능한 '헬셀'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로 라이브러리(Library)형 서점(교보문고)도 입점한다. 교보문고에는 150여 개 좌석과 함께 완구놀이 체험이 가능한 아동 놀이존이 마련돼 있다.

3층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꾸며진다. 유럽 유명 정원을 모티브로 한 '하늘정원'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와 회전목마, 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며, 아울렛 최다인 28개 유아동 브랜드가 입점한다. 

패밀리 고객을 잡기 위해 '톰보이' 키즈라인을 아울렛 최초로 선보이는가 하면, '쟈딕&볼테르'는 키즈라인 물량을 기존 아울렛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기도 했다.

김 사장은 "아울렛의 경우 직장인들이 휴일에 아이와 함께 나와 쇼핑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송도점에서 상품을 사는 것을 넘어 가족과 하루종일 즐길수 있는 공간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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