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원의 25% 감축
   
▲ 김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신임 안전경영실장)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약 25%를 감축하는 상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8일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악의 일감 부족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대폭 감축해 회사 생존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선임을 한 명도 하지 않았다.

이날 인사에서는 회사 전체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경영지원본부 소속의 안전환경부문을 안전경영실로 개편하고 책임자를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신임 안전경영실장에는 김환구 부사장을 승진 발령 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아래 안전담당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신임 김환구 사장이 회사 전체의 안전에 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안전 업무를 최우선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축되는 임원의 업무공백을 피하기 위해 소폭 승진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박승용 상무 등 7명이 전무로, 김형관 상무보 등 11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사장단 급여 전액 등 모든 임원이 50%까지 급여를 반납하며 전사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휴일 연장근로와 고정 연장근로도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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