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940선으로 후퇴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84포인트(0.66%) 내린 1944.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낙폭도 커졌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운수장비, 금융 업종을 위주로 1,009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워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억 원, 69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311억 원 순매도, 비차익이 341억 원 순매수로 총 30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1.94%), 전기가스(-1.90%), 통신(-0.99%) 등의 낙폭이 컸다. 철강금속(0.30%), 의료정밀(0.58%), 음식료(0.1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린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69% 내려 130만원을 밑돌았다. 현대차(-1.93%), SK하이닉스(-1.50%), 네이버(-0.69%) 등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0.35%) 내린 1,05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27포인트(0.05%) 오른 518.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