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8일 오전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또다시 발사했다. 

발사체는 원산 인근에서 발사됐다가 수초만에 아래로 추락해 북한이 이번에도 시험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40분쯤 북한 원산 인근 지역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발사했다”며 “발사체는 발사 직후 수초 만에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번에 무수단을 발사했다 실패한 뒤 충분히 보완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단기간에 무리하게 재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을 처음 발사했다. 

당시 무수단 미사일 2기가 배치됐다가 1발이 발사됐으나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으며 나머지 1발은 계속 대기 중이었다. 이날 남은 미사일 1발이 발사된 것일 수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에 달해 일본 전역은 물론 한반도 유사시 B-2 스텔스 폭격기와 B-52 폭격기 등이 출격하는 태평양 괌의 미군 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 시험 없이 2007년 실전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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