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 방송캡처

[미디어펜=황국 기자]배우 김범이 소름돋는 연기로 악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김범은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 18회에서 극중 부친 남경읍(이범진 역)을 살해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가진 이철민(박준영 역)을 대표이사 해임건에 찬성하라고 차화연을 협박했다.
 
이날 이로준(김범 분)은 다른 사람도 아닌 모친이 대표이사 해임건에 찬성했다는 것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서정미(차화연 분)를 향해 “다른 사람들이 다 날 나쁜놈이라고 해도 엄마는 그러면 안된다”며 “이미 엄마도 날 믿지 않는다”고 원망을 토해냈다.

그러나 이로준은 곧 180도 돌변한 눈빛으로 “어차피 얼마 못 살 사람이었다. 차라리 편히 보내드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섬뜩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 그러자 서정미가 뺨을 때리며 “너 엄마한테도 그럴 거냐”며 말하자 이로준은 “엄마... 만약에 말이야. 내가 죽지 못해 고통스러우면 그 땐 난 그냥 죽여줘요, 꼭...”라고 처절한 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범은 애정결핍이 만들어낸 광기와 독기, 처절함, 괴로움 등 캐릭터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특히 그는 순간, 순간 변하는 캐릭터의 감정에 맞춰 순간 집중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강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김범이 출연하는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으로, 마지막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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