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마트 판교점, 오는 3일 단독 로드숍 형태로 오픈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이마트의 통합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가 길거리로 나와 단독 매장으로 문을 연다.

   
▲ 이마트의 통합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가 길거리로 나와 단독 매장으로 문을 연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자료사진. 미디어펜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3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의 4번째 매장인 판교점이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내가 아닌 단독 로드숍 형태로 매장을 오픈한다. 이마트가 운영중인 전문점 중 최초 로드숍이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3471㎡(1050평)규모다.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를 첫 로드숍 전문점으로 정한 이유는 가전제품의 경우 상품을 직접 보고 사는 것을 선호하는 데다, 사후 A/S 등을 이유로 구매처에 대한 신뢰도를 중시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져 가전전문점의 시장 발전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몰의 가전 상품 매출신장률은 2014년대비 17.7%로 이마트몰 전체 신장률인 27.3%에 비해 낮게 나타난 반면, 지난해 6월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 1호점 킨텍스점은 10개월만에 연간 매출목표를 돌파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남성 선호 상품군에 대한 신규 편집숍을 대거 선보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 스포츠용품, 화장품, 안경, 아웃도어 등 남성 장르 신규 편집숍을 통해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인 '그루밍족'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지하1층 매장에는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주류코너와 함께, 모던한 바 분위기로 연출된 '일렉트로 바'가 위치해 쇼핑 중간 커피에서부터 생맥주까지 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통합형 가전전문점으로서의 경쟁력도 더욱 높였다.

대형가전에서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더욱 넓혔으며, 특히 오디오, RC카 등 매니아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매장도 선보인다.

킨텍스점에 최초로 선보여 화제가 됐던 드론 체험존은 물론, 남자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RC카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전용 써킷도 마련했다. 

가로 5m, 세로 14.6m에 달하는 공간에 별도로 설치된 써킷은 넓은 트랙과 다양한 지형지물로 이루어져 있어 국내 대표 RC카 매장 중 하나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일렉트로마트 1호점 킨텍스점의 성공에 힘입어, 기존 가전은 물론, 남성전문 편집숍을 더해 남성 쇼핑 공간으로 더욱 전문화된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과 판교점을 연속 출점하게 됐다"며 "특히 가전 상품 특성상 고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가전양판점 채널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마트 1호 로드숍 전문점으로 일렉트로마트를 선정해 이번 판교점 오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일렉트로마트 4호점 판교점에 이어 이마트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을 통해 올해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어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일렉트로마트를 가전전문점 브랜드로 조기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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