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자식을 죽인게 아니다...진정한 사과 듣고 싶어" 울먹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정말 미안하다면 언론을 이용해 기자회견 형태의 검찰 수사 면피용 사과가 아닌 피해자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가 '너희가 자식을 죽인게 아니다, 너 자식 죽인놈은 옥시다' 라고 사과를 해야한다"

   
▲ 2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로 단상에 오른 최승운 씨는 "만 1살된 자식을 잃은 애기 아빠"라면서 "지난 5년간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사과를 계속 외면하다가 검찰 수사를 하는 시점에서 간담회 형식의 옥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2일 가습기 살균제 관련 피해자 대표가 옥시(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의 공식 사과에 대해 면피용 사과라 규정하고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연대 대표로 단상에 오른 최승운 씨는 "만 1살된 자식을 잃은 애기 아빠"라면서 "지난 5년간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사과를 계속 외면하다가 검찰 수사를 하는 시점에서 간담회 형식의 옥시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악 옥시는 대한민국에서 자진 철수, 폐업하길 원한다. 반성은 커녕 회사 법인을 파산하고 사명을 두번이나 바꾸고 사건을 은폐 축소한 옥시는 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이 때 직원들은 태연히 해외 포상 여행을 다녀오는 등 반 인륜적인 행태를 계속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가습기연대는 옥시의 자진 철수와 우리 사회에서의 영원한 퇴출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현 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독립 기구를 구성해 '포괄적인 피해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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