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일과 3일 양일간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2016년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시장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일에는 ‘국내외 채권시장 및 관련 투자전략’을 주제로 오후 4시부터 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추가적 강달러는 제조업을 악화시키는 등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어서 약달러 전환은 불가피하다”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약달러와 유가반등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2%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약달러와 유가반등으로 신흥국 자금의 유입이 재개되면서 주식시장은 신흥시장이 선진시장보다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 위축시에 음식료와 헬스케어 종목이 돋보였지만 올해는 소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채권분석파트장은 정부의 구조조정 가속화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망했던 1.5%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1.0% 인하로 수정, 제시했다. 또 3분기까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훈 크레딧팀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산업 구조조정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이로 인한 국내기업들의 자금조달 경색은 피해야 한다며 구조조정과 회사채시장 활성화 방안의 투 트랙(two track)을 제시했다.

이어 해외채권시장을 전망한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신흥국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재유입될 것이라며 하이일드크레딧채권도 섹터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나선 박재위 자산배분팀장은 하반기 자산배분 선호도를 주식, 상품, 채권 순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 약세 전환, 상품가격 반등, 신흥아시아 비중 확대 등이 자산배분 고려할 때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는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오는 3일에는 ‘국내외 금융시장 및 주요 산업전망’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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