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라니에리 감독의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돈벼락을 맞은 팬들이 있다. 

레스터시티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37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가 2대2 무승부로 끝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 사진=레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만 해도 강등권 경쟁을 펼치던 팀이었던 만큼 현실적으로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그러나 올시즌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점친 팬들이 있다. 

영국의 수많은 베팅사들은 올 시즌 시작 전 레스터시티의 우승배당을 5000:1로 설정했다. 만원을 걸면 5000만원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믿기지 않는 일이 실현되면서 레스터시티의 우승과 함께 '인생역전'을 노린 팬들도 나왔다. 

영국의 베팅업체 '래드부룩스'에 따르면 이번 레스터시티의 우승으로 가장 많은 돈을 거머쥔 팬은 최고 1억2000만원을 받았다. 

해당 팬은 시즌 초 레스터시티의 우승에 50파운드(약 8만5000원)을 걸었다. 레스터시티가 우승할경우 25만 파운드(약 4억2000만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래드브룩스는 시즌이 진행되면서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점차 현실화 되자 다시 한 번 팬에게 베팅할 것을 권유했다. 우승시 배당금을 포기하고 협의금을 선지급 받는 것이다. 

래드부룩스가 제안한 금액은 7만2000파운드(약 1억2000만원)으로 팬은 고민 끝에 이를 수락했다. 이 제안이 나왔던 28라운드까지만 해도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쉽게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팬은 레스터시티의 우승으로 4억2000만원을 받지는 못했지만 8만원으로 1억여원을 따면서 그야말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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