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곳으로 지난해 선정한 '라이징 스타(Rising Star)' 기업의 주가가 시장 평균 수익률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작년 코스닥 라이징 스타 28개 종목의 주가 등락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작년 4월30일 선정 이후 이달 2일까지 약 1년간 수익률이 평균 -1.8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의 평균 수익률(0.18%)에도 못 미친 수준이다.

코스닥 라이징 스타는 주력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인 강소기업이다.

거래소는 2009년부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성장성, 기술력, 재무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라이징 스타를 선정하고 있다.

원래 명칭은 '히든 챔피언'이었으나 작년부터 라이징 스타로 명칭을 변경했다.

종목별로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뷰웍스(65.82%)의 주가가 작년 4월말 2만9550원에서 지난 2일 4만9000원으로 가장 많이 뛰었다.

뷰웍스는 주요 사업부인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용 평판 디텍터(FP-DR)와 산업용 카메라의 동반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25.71%),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모텍(21.56%)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에 프리즘시트 제조업체인 엘엠에스는 전방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주가가 49.88% 하락했다.

반도체테스트장비부품 제조업체 ISC(-41.4%),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에타(-38.06%), 세라믹 수동 부품 생산업체 이노칩(-30.26%), 금속관 이음쇠 제조·판매업체 성광벤드(-23.57%)의 주가도 미끄러졌다.

다만 28곳 중 작년에 새로 선정된 인바디(36.56%), 테스(19.55%), 하이비젼시스템(-23.25%) 등 3곳만 따로 놓고 보면 이들 3곳의 평균 수익률(10.95%)은 시장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3년 선정된 뒤 작년까지 라이징 스타를 유지한 21곳은 작년 말 기준으로 과거 3년간 코스닥 지수 수익률(21.0%)을 웃도는 49.7%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올해도 동운아나텍, 유니테스트, 콜마비앤에이치, 코텍, 탑엔지니어링 등 신규 5곳을 포함한 29곳을 라이징 스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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