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가 이란 의료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수앱지스는 2일(현지시간) 이란 치료제 및 의료장비 공급업체 파라텝 아인(Farateb Ayeen)과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이란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서는, 이수앱지스가 향후 이란 고셔병 시장에 대한 독점 공급이 가능하도록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등 애브서틴의 안정적 수출을 위한 관계가 확립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수앱지스가 자체 개발한 두 번째 희귀질환 치료제인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Fabagal)의 현지 진출도 함께 논의됐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해부터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을 통해 이란 시장 문을 두드려 왔다. 2014년 9월 이란 식약처 GMP 실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품목 승인을, 올 해 2월에는 초도 물량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애브서틴의 현지 시장 점유율이 증대되는 성과와 함께 향후 파브리병 치료제의 추가적인 진출 여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됐다"며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 방문 성과는 국내 희귀질환치료제 선진 기술이 중동 인접국가들까지 인지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미르 갈레이 파라텝 아인 대표는 "고품질 의약품을 합리적 가격에 이란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다각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선진 의료진단 기술까지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