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1순위에서 7~10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미디어펜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역특성상 실수요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주변 여건을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이다”

지난 29일 분양에 들어간 롯데건설의 길음뉴타운 3재정비촉진구역에 조성하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에 대한 인근 부동산 전문가의 평가다.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총 399세대의 중소규모 단지인데다 역세권과 거리가 멀고 일반분양분(222세대)의 80%가 전용 84㎡이다.

길음뉴타운은 지난해 11월 래미안의 '길음 센터피스'가 20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몰이했다. 래미안 센터피스는 일주일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건설이 래미안의 뒤를 이어 인근 실수요자들의 갈등을 해소해줄 수 있을 지 본보가 현장을 방문했다.

▲초등학교 자녀 둔 학부모 입 맛에 ‘딱’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전용 59‧73‧84㎡ 중소형 단지다. 견본주택에는 실속형의 작은 평면에 관심이 많은 1~2명의 자녀를 둔 30~40대 부부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최근 각종 범죄가 늘어나면서 자녀의 안전에 민감한 부모들이기에 이날 현장에서도 단지와 학교 간 거리를 물어보는 방문객이 많았다.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수요자라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길원초가 있어 안심하고 자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청약이 망설여질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단지가 정릉동에 속하기 때문에 인근에 위치한 길음중, 계성고 등 배정받을 수 없다”며 “단지에서 1㎞ 안팎에 위치한 북악중, 대일외고, 고려대 사범대학부속중·고교에 배정된다”고 말했다.

▲우이신설선 역세권?  "효과 ‘미지수’"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역세권으로 한다. 직선거리로 1㎞거리로 성인 남성 걸음으로는 15분 정도다. 역세권은 아니지만 충분히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우이신설선 경전철이 올해 말 개통될 경우 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단지 조성 예정인 지역에서 ‘아리랑고개입구삼거리’에 들어서는 우이신설선 정릉삼거리역(가칭)이 4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우이신설선 개통이 단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릉동 인근 N공인중개사 대표는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구간이 업무시설 밀집단지 같은 커다란 배후수요가 없다”며 “대학가 인근 경유로 통학이 다소 편리해지겠지만 요금도 일반 지하철에 비해 비싸 사실상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단지에서 400여m 떨어진 데 불과하지만 사실상 단지가 경사진 언덕에 위치해 있어 실제 걸어보니 10여분이 걸리는 등 불편이 있었다.

▲신규 브랜드 분양가  ‘합격점’

총 399가구 가운데 222가구가 일반공급되는 이번 단지는 전용 84㎡가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123가구)인 55%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전용 84㎡A·B타입 평균(6~9층 개방형발코니-침실 기준) 3.3㎡당 1542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전용 84㎡(20층 기준)의 분양가가 평균 1582만원 수준이었다.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입지를 고려해볼 때 롯데캐슬 골든힐스의 분양가가 다소 높아 보인다”면서도 “현재 인근 시세와 센터피스 프리미엄 상황을 보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캐슬 골든힐스 인근 길음뉴타운 8·9단지 래미안의 경우 전용 84㎡ 기준 5억8000만~6억4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래미안 센터피스 전매제한 해제 폭탄 '악재'

또 다른 인근 길음뉴타운2단지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84㎡가 4억6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2005년 입주라 1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롯데캐슬 골든힐스의 1순위 청약마감을 자신하는 가운데 경쟁률의 최대 변수로 래미안 센터피스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꼽는다.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오는 17일에 래미안 센터피스 분양권 전매가 풀리는데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며 “가격적 부담이 큰 실수요자라면 롯데캐슬 골든힐스 분양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분위기라면 기본 프리미엄은 2000만~3000만원 붙을 것으로 본다”며 “이후 상황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청약경쟁률 7 대 1 안팎 전망

분양관계자 역시 “1순위 마감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지만 래미안 센터피스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역시 변수”라며 “정당계약일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맞물려 전매제한이 풀린 센터피스 분양권의 실거래가가 완판기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본보가 '롯데캐슬 골든힐스'의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평균 7 대 1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책정 분양가가 합리적이나 건립 세대가 적은 데다 역세권과 거리가 멀다는 게 청약률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내다봤다.

   
▲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3일 아파트투유에서 인터넷으로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미디어펜

서울 재개발과 재건축에서 인기몰이하는 중소형 분양분을 조합원이 상당수 차지, 일반분양분이 적은 것도 흥행 성공의 제약요인이다.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길음뉴타운에서 인기몰이한 '래미안 센터피스(2352가구)'의 6분의 1수준에 그친다. 일반분양분 222가구 가운데 전용 84㎡가 전체의 80%인 178가구에 달한다.

길음 골든힐스는 3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13일 당첨자 발표, 18~20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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