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링크 인터넷주소 접속 땐 돈 빠져나가

"고객님의 카드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하세요"

이런 문자가 스마트폰 등 휴대폰으로 입력됐다고 궁금증을 못이겨 클릭하면 절대 안된다. KBS 2 개그콘서트의 '황해'처럼 스미싱에 곧바로 걸려 돈을 털리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의 고객정보 유출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틈타 가짜 확인 홈페이지나 스미싱을 통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고객정보가 수천만건이나 유츌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사기꾼들은 이들 카드사들의 조회서비스를 노려 가짜 홈페이지등을 만들어 '황해'처럼 낚시를 해서 사기치고 있다.

이들 사기집단에 걸린 고객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있는 링크의 인터넷 주소로 접속하면 악성 코드가 설치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승인하게 된다. 개인의 정보를 빼내는 경우가 많다.

스미싱을 노린 사기꾼들의 가짜 페이지에는 고객의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해 주겠다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코드을 요구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에 문자를 보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며 유혹하고 있다. 이들은 스미싱인 휴대전화의 정보를 빼내는 앱을 설치하거나, 파밍인 가짜 사이트로 연결해 소액 결제를 승인하도록 하는 등의 사기행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고객 정보유출과 관련해 해외에서 거액이 결제됐다며 본인 확인을 해 달라는 보이스피싱 사기에도 속아서는 안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