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26포인트(0.42%) 오른 1986.41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0.66%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인데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5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된 데다 장중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9억원어치, 6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769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02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1.83%), 의료정밀(1.30%), 운수창고(1.30%), 의약품(1.26%), 음식료품(1.06%) 등이 상승했고 보험(-0.44%), 금융업(-0.24%), 비금속광물(-0.1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88%), 한국전력(0.98%), 아모레퍼시픽(1.22%), 포스코(0.66%), SK텔레콤(1.67%)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모비스(-0.19%), 네이버(-0.29%), LG화학(-1.35%) 등은 하락했다.

OCI는 올 1분기 73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며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6.49% 상승했다. OCI는 이날 지난 2010년과 2011년 밝혔던 폴리실리콘 제조설비의 증설을 위해 결정한 제4·5공장에 대한 투자 등을 철회했다. 한국거래소는 OCI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비상 경영 체제 선포 및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7.46%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8.39포인트(1.22%) 오른 698.66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5억원, 24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5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1.58%), 종이/목재(-1.27%), 통신장비(-0.03%) 등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2.82%), 방송서비스(2.43%), 의료/정밀기기(2.2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0.5%), 카카오(0.2%), 동서(1.56%), CJ E&M(5.35%) 등 시총 상위 13위 종목인 SK머티리얼즈(0.42%)까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코아로직은 상한가 행진을 마치면서 12.3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아로직은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지난달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고 회생계획안에 따라 자본변경, 채무변제 등을 진행했다”면서 “관련 절차가 모두 종료되는대로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썬코어는 제다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의 16일 방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알 왈리드 왕자는 미국 시티그룹 최대주주이자 애플·트위터·디즈니 등의 개인 최대주주로 알려진 세계적 투자자다. 제다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에 세계 최고층 빌딩인 킹덤타워와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 킹덤 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썬코어는 이 프로젝트에 컨설팅 역할로 참여하며 일부 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최규선 썬코어 회장은 알 왈리드 왕자와 지난 20년간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 중이고, 지난해 사우디 리야드를 수 차례 방문해 알 왈리드 왕자와 면담을 가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4원 오른 1140.2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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