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출시 2개월을 맞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가입가입 금액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9일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가입 계좌 수는 총 11만개, 판매금액은 414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월 29일 출시된 이 펀드는 한 달 후인 지난 3월 말 기준 판매액이 250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 1633억원을 더 끌어모았다.

투자대상별로는 중국이 984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그다음이 글로벌(655억원), 베트남 (349억원), 미국(163억원), 유럽(116억원) 순이었다.

상품별 판매규모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가 543억원으로 최대였고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349억원),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294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222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판매규모 상위 펀드 중에서는 지금까지 중국 및 에너지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2003억원어치를 팔았다. 계좌 수로는 5만3000여개, 계좌당 납입액은 380만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판매액은 2040억원으로 계좌 수는 5만8000개, 계좌당 납입액은 350만원을 나타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 본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되는 상황에서도 이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해외주식형펀드에 비과세가 적용됐던 2007년 당시와 같은 쏠림현상은 사라졌지만 2년 납입 기간과 10년 비과세기간을 활용해 가입하려는 잠재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