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고객정보가 새나간 카드사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이 관련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19일 창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강찬우 검사장)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은행·카드회사에서 대량의 고객정보가 대출광고업자 등에게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모두 압수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일반인에게 추가로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고객 정보 등이 추가로 유출될 우려가 없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앞서 창원지검은 8일 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A씨를 3개 카드사로부터 고객 정보를 대량으로 불법 수집한 후 유포한 혐의로 기소했다.
출된 개인정보는 KB국민카드가 5,300만건, 롯데카드가 2,600만건, NH농협카드가 2,500만건 등 총 1억건(중복포함)이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의 개인정보가 새어나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