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부 인디애나 주 경선서 승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여성과 남성’, ‘워싱턴 주류와 아웃사이더’, ‘첫 부부 대통령 도전과 부동산 재벌 출신 첫 대통령 도전’ 등 진기록을 써나가면서 오는 11월 대선 본선에서 맞붙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중동부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주일 전 5개 주 경선의 대승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한 클린턴 전 장관에 이어 사실상 당 대선후보로 올랐다.

공화당의 2위 주자였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이날 경선 레이스 중단을 공식 선언, 공식적으로 6월까지 예정된 민주, 공화 양당의 경선전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CNN은 이날 오후 7시 개표가 마감되자마자 트럼프가 인디애나 주 공화당 경선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미 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인 1237명의 80%가량인 996명을 확보한 트럼프는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 주에 할당된 57명을 거의 싹쓸이하면서 경선 승리를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후 8시50분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텍사스) 상원의원에게 6%포인트 정도 뒤져 패배가 예상되나 이날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이미 클린턴 전 장관으로 굳어진 상황이다.

대권 재수 끝에 8년만에 다시 대선에 출마한 클린턴 전 장관이 퍼스트레이디와 국무장관, 2차례의 상원의원을 거쳐 풍부한 국정경험을 가진 워싱턴 정가 주류 중의 주류로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인 반면 트럼프는 빈곤과 실직에 분노한 백인 노동자를 지지기반으로 끌어낸 철저한 아웃사이더 주자다.

미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2일 공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대선 양자대결에서 트럼프는 4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9%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꺾는 기염을 토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민주, 공화 양당은 오는 7월 전당대회를 거쳐 각각 대선후보를 결정하면 총 3차례의 TV토론과 전국단위의 유세 등을 거쳐 오는 11월8일 총 538명의 주별 대선 선거인단을 뽑는 사실상의 대선을 치른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