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20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본감사에 착수한다.

이번 감사는 지난 10월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가 동양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을 물으며 금감원과 금융위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특정감사다.

감사원은 산업금융감사국 소속 인원 17명을 투입, 동양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 및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놓고 자료분석과 관계자 소명 등의 작업을 벌인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금감원이 지난 2011년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 사실을 알고도 기관경고 등의 제재만 내렸을 뿐 적절한 후속 조치는 외면한 경위를 집중 캐물을 계획이다.

또 동양증권의 계열사 기업어음(CP) 보유가 적발된 후에도 금융위가 제재 조항을 다시 살리지 않은 이유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