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대중브랜드, 패밀리족 겨냥한 MD 인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현대백화점의 막강 MD 경쟁력이 최근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선 송도에서도 통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프리오픈을 시작으로 개장 일주일을 맞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연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 현대백화점의 막강 MD 경쟁력이 최근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선 송도에서도 통했다./현대백화점


당초 송도점은 패밀리족을 겨냥해 프리미엄급 브랜드는 줄이고, SPA브랜드와 같이 대중적 브랜드를 늘려 매장을 구성했다. 이 점이 송도 지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송도점은 목표대비 30% 이상 매출이 오르며 순항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의 핵심인 명품 브랜드(페라가모, 발리, 멀버리 등)와 합리적 가격의 대중성 높은 브랜드(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유니클로 등)를 믹스앤매치(Mix & Match)한 것이 적중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렛을 찾은 한 손님은 "나이키 매장에 물량이 많고, 신상 같은 제품도 들어와서 제일 먼저 찾았다"며 "반팔티 2장에 3만원이고 신발도 가격이 착해서 같이 온 친구들 모두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더아머라는 브랜드는 미국에서 나이키 다음으로 잘 팔리는 브랜드인데, 국내에선 원래 잘 세일을 안했다. 근데 현대 아울렛에 들어와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울렛 한 관계자는 "아울렛 내부의 주목할 만한 인기 매장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였다"면서 "나이키 매장에서만 오픈 후 5일간 약 5억 정도의 매출이 올랐다"고 귀띔했다.

또 송도 지역에 부족한 F&B 시설을 충족해 3040대 여성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JS 가든, 스시엔벤토, 하즈키친, 미즈스몰 플레이트 등 전국 곳곳의 맛 집이 들어섰다. 

실제로 지난 주말의 경우 지하 1층 푸드코트의 대부분의 매장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도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현대백화점이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조앤더주스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건강해지는 주스맛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았고, 카카듀, 도레오레, 삼송빵집을 찾는 발길도 많았다. 

지하1층에 위치한 교보문고는 유아동 카테고리가 전문화된 키즈존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라운지형 북카페가 함께 마련돼 가족단위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송도점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연장선으로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한데 모인 복합쇼핑문화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3040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보강과 브랜드 입점 등에 주력한 점이 이 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크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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