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경쟁차종보다 판매대수 우월 확신"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말리부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사전계약 대수 6000대를 돌파하며 중형세단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3일 서울 광장동 W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올 뉴 말리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올 뉴 말리부가 지난달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론칭 행사 이후 영업일 기준 나흘 만에 사전계약 6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 한국지엠 쉐보레 올 뉴 말리부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사전계약 대수 6000대를 돌파하며 중형세단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미디어펜


한국지엠의 이번 올 뉴 말리부의 계약량은 하루 평균 1500대가 이뤄진 셈이다.

이에 따라 올 뉴 말리부 생산에 들어간 한국지엠 부평2공장은 이번주 황금 연휴까지 반납한 채 고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물량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지난해 임팔라 출시에 이어 올 뉴 말리부까지 '연타석 홈런'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출고 시점이 6월을 넘기더라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뉴 말리부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수치는 제시하지 않은 채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하는 르노삼성 SM6, 현대차 LF소나타 등 어떤 경쟁차종보다 판매 대수가 우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밝히면서 "가솔린 모델만 내놨는데도 이런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SM6의 선전에 올 뉴 말리부의 해성 같은 등장으로 그간 중형세단에 실증을 느껴왔던 소비자입장에선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다시 중형세단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중형 세단 시장은 올 뉴 말리부와 SM6의 높은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두 차량에 대한 관심은 높다. 

올 뉴 말리부는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캐딜락(Cadillac)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 적용된 바 있는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으로 퍼포먼스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신형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춰 최대 출력 260마력 가속 성능과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감을 연출한다는 것이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르노삼성 SM6는 외관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에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동급 최초, 동급 최고의 다양한 신기술들이 기본 사양 및 추가 선택 사양으로 대거 적용됐기 때문이다. 

엔트리 모델부터 기존 고급차량에만 적용되던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R-EPS)을 비롯해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LPG 모델 제외), 전방 LED 방향 지시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을 기본 사양 장비로 제공한다. 

또한 상위 모델에는 드라이빙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인 ‘멀티센스’, 7인치 컬러 TFT 디스플레이 가변형 클러스터, 앰비언트 라이트, S-Link 7인치 미러링 시스템, 마사지 시트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로 기본 적용된 것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SM6/르노삼성자동차


SM6의 최고급 모델 1.6 TCe RE의 경우,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등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드라이빙 성능부터 연비, 상품성, 가격 경쟁력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국산 중형 세단은 물론, 수입 중형 세단 대비 비교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그간 LF소나타와 올 뉴 K5에 실증을 느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했던 소비자들이 새로운 차량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놀라운 성능이 구매로 이어지며 중형세단의 새로운 시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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