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곧 낙폭을 만회해 1,94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0.01%(0.27포인트) 내린 1,944.18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수도 폭이 크진 않으나 오르 내림이 반복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10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홀로 228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프로그램도 매도 우위다. 차익이 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비차익이 55억원 순매도로 총 130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가 약보합세다.

반면 의약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만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많다.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대 약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북 고창에서 조류독감(AI)이 발생하고 부안에서도 추가로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수산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보안주도 급등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46%(5.00원) 오른 1,06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8%(0.91포인트) 오른 519.0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