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북 동림저수지에서 발견된 가창오리떼의 폐사 원인이 고창 종오리농장의 경우와 같은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인 것으로 판명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고창 일대에서 지난 17일 수거한 야생 철새 폐사체에 대한 검사 결과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이 AI가 사람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이날 오후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창오리떼의 폐사 원인이 H5N8AI임이 밝혀짐에 따라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식품부는 가창오리의 주요 이동 경로를 감안해 영암호, 동림저수지, 금강호 등 전남·북 주요 철새 도래지를 집중 예찰하고 이 지역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