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최근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발생한 장백교회 목사 피살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추측에 대해 북한 매체가 반박 성명을 냈다.

5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월 30일 한 목사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괴뢰 당국은 또 다시 상투적인 북(北) 소행설을 떠들어댔다"며 "황당하기 그지없는 궤변이고 또 하나의 반(反) 공화국 모략소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궁지에 빠지게 되면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우리와 연관시키면서 민심과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고 획책하는 것은 남조선 괴뢰 당국이 상투적으로 써오는 고질적인 악습"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2일 "지린성에서 활동 중인 탈북지원단체들로부터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에 북한에서 공작요원 3명이 (지린성으로) 넘어왔고, 이들에 의해 목사님이 피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탈북자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역시 지난 1일 해당 사건이 북한 소행일 수도 있다는 뉴스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링크하면서 "중국정부에게 엄정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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