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3사 대량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이 활발하다.

20일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대국민 신용정보유출 카드3사와 신용정보회사 강력처벌·불매·소송 서명운동' 청원이 올라와 있으며 소송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 까페는 “(이번 정보유출 사건은) 카드사에서 특정한 일을 하던 외부업자가 고객정보를 고의적으로 빼돌린 범죄행위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해킹이 아닌 고의적 정보유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525명이 서명했다. 다음 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집단소송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개인정보 유출에 분노한 피해자들의 문의와 항의전화가 폭주하면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고객정보 유출 카드사들의 콜센터가 '먹통'이 돼 불만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피해 고객들을 중심으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이 신속한 대응 준비를 갖추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