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시리아의 8강전에서 나온 ()매너골’(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시리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10(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대회 8강에서 전반 2분과 11분 터진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황의조(성남일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완승이 기대되던 이날 경기에서 막판 시리아의 비매너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황도연(제주)이 헤딩 경합 중 부상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다. 한국 선수들은 부상 선수가 발생할 때면 늘 그러듯, 공을 밖으로 걷어냈다.
 
시리아 측도 관행에 따르는 듯 했다. 스로인을 받은 시리아 선수는 한국 진영 쪽으로 길게 공을 차 돌려줬다. 정상적인 플레이였다.
 
그런데 이때 시리아의 마르덱 마르드키안(소하르)이 공을 가로챘다. 그리고 그대로 한국 진영 쪽으로 돌진, 골을 성공시켰다. 마르드키안은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을 돌려주는 게 '규정'은 아니다. 따라서 주심은 마르드키안의 골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불문율'을 어긴 비매너골이었다.
 
한국은 23, 이라크와 일본의 8강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네티즌들은 "한국 시리아 비매너골, 해도해도 너무하네", "마르드키안 너 어느 나라에서 축구선수 할 거냐", "청소년 축구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