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맥주가격 5~6%대 인상 가능성”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근 과자와 빙과류를 포함한 식품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식품가격이 줄 인상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최근 과자와 빙과류를 포함한 식품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식품가격이 줄 인상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를 비롯한 롯데푸드, 빙그레 등 주요 빙과업체들이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권장소비자 기준으로 각각 100원씩 올렸다.

해태제과는 대표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의 콘 가격을 인상했고, 롯데푸드는 구구콘, 빠삐코, 국화빵 등 7종에 대한 가격을 인상했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7종에 대한 가격을 올렸다.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시장 상황이 악화해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납품가를 현실화했다는 입장이다.

빙과류 뿐 아니라 과자도 가격인상을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30%가량 인상했고, 쿠크다스 등을 만드는 크라운제과도 가격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자와 빙과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라면과 맥주에 대해서도 가격인상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면 가격이 4년 이상 정체인 점을 고려하면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하반기엔 맥주 가격이 5~6%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선식품의 가격도 급등하면서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가량 올랐다. 신선식품은 2~3월에도 9.7%씩 상승했다. 특히 배추가격이 작년 4월보다 118.3% 껑충 뛰었고, 무와 양파도 각각 7.3%, 66.3%, 마늘은 47%, 파도 42.3% 줄줄이 올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