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마케팅 협업과 인력교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소는 2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즈와 거래소(KRX)지수의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상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업계약은 거래소와 S&P가 지난해 10월 15일 체결한 국제 마케팅 협업과 상호 인력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계약에 따라 S&P는 거래소와 공동으로 북미, 유럽, 홍콩 등 전세계의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KRX지수에 대한 마케팅·세일즈 활동을 벌인다.

S&P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 KRX 지수의 홍보, 마케팅, 고객발굴 활동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 올해 1분기 중 직원을 S&P 뉴욕 본사에 파견할 방침이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북미, 유럽 등 해외지역의 지수 마케팅을 강화하고 S&P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함으로써 거래소의 지수사업 역량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머튜어리 S&P 대표는 "S&P의 검증된 마케팅과 영업력을 통해 전세계 투자자들이 역동적인 한국 자본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거래소는 올해부터 광범위한 국제 영업조직을 갖춘 S&P와 함께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해외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와 신뢰도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