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7.7%…당초 목표 초과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목표치인 7.5%를 초과한 7.7%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6조8,845억 위안으로 2012년에 비해 7.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차산업은 4.0% 성장했고 2차산업은 7.8%, 3차산업은 8.3% 성장해 2·3차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랐다. 분기별 GDP 증가율은 1분기 7.7%, 2분기 7.5%, 3분기 7.8%, 4분기 7.7%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의 경우 전 분기 성장률 7.8%를 소폭 밑돌지만 시장의 전망치인 7.6%를 근소하게 넘은 것이다.

중국의 지난해 누적 수출액은 2조2,100억 달러로 2012년에 비해 7.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조9,503억 달러로 7.3% 늘었다. 이에 따라 총 교역액은 4조1,603억 달러로 7.6% 늘어났으며, 무역흑자는 2,59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대륙의 인구는 13억6,0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만명이 늘어났다.  또한 중국의 도시주민 1인당 소득은 2만9,547 위안으로 명목상 9.7% 늘어났고, 농촌주민 1인당 소득은 8,896 위안으로 12.4% 증가했다.

이병철 기자 bclee@media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