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이륙 중 대한항공 끼어들어…국토부 조사 착수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두 대가 한 활주로에 동시에 진입해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갈 예정이었던 싱가포르항공 SQ9016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공항 활주로를 고속으로 달리다가 급정거했다.

뒤따라 이륙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대한항공 KE929 여객기가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는 활주로로 향하고 있었기에 관제탑이 긴급 정지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두 항공기는 충돌하지 않았지만, 만약 충돌했다면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186명, 대한항공 여객기 188명의 생명이 위험한 순간이었다.

한편 급정거로 타이어에 이상이 생긴 싱가포르항공 여객기는 정비 점검을 마치고, 사고 19시간 만인 6일 오후 1시경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해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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