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루비오 의원은 오는 24일 한국을 방문, 주한미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최전방 비무장지대(DMZ)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 강연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루비오 의원은 20~21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정부와 군(軍)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고, 최근 부임한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루비오 의원의 아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최근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이뤄져 양국 정상과의 면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그는 또 이번 순방기간에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철 기자 bclee@mediapen.com